구글이 공식 발표한 AEO·GEO 가이드, 핵심만 짚어드립니다
풍문으로만 떠돌던 AEO·GEO 가이드, 드디어 구글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LLMS.txt부터 스키마 마크업까지, 그동안 "꼭 해야 한다"던 5가지를 구글은 굳이 할 필요 없다고 말합니다. 양용준 서치나인 대표님이 핵심만 짚어서 설명해 드립니다.
Lena • Content Marke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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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양용준 서치나인 대표님이 링크드인에 공유해 주신 인사이트를 채널톡 블로그에 맞게 정리한 콘텐츠입니다.
서치나인은 SEO·GEO를 전문적으로 컨설팅하는 기업입니다.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전문 컨설팅을 통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습니다. 이랜드, 메트라이프 생명, 안랩 등의 SEO·GEO 컨설팅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AI 검색에 노출되려면 LLMS.txt 파일을 꼭 설치해야 합니다"
"스키마 마크업도 GEO 목적으로 따로 세팅해야 합니다"
최근 AEO(Answer Engine Optimization)·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이런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그동안 공식 가이드가 없다는 이유로 업계에서 정설처럼 떠돌았는데요. 구글이 마침내 AEO·GEO 공식 가이드를 발표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살펴본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GEO 시대에도 기존 SEO의 모범 사례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구글이 제공하는 생성형 AI 검색 기능 자체가 구글의 핵심 검색 순위 및 품질 시스템을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이죠. (챗GPT나 퍼플렉시티는 일부 결이 다르지만, 핵심 원리는 동일하다고 봅니다.)
지금 잘 먹히는 콘텐츠, 앞으로도 그럴까?
현재는 '○○○을 위한 BEST 7' 같은 콘텐츠가 AI 인용에 유리한 형태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흐름은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구글은 정형화된 형식보다 비정형 콘텐츠 제작을 추천합니다. 일반적인 지식을 넘어 가치를 제공하는 독창적이고 전문적인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라고 조언하죠.
또한, 생성형 AI 검색엔진에서 굳이 할 필요 없다고 직접 명시한 요소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글이 직접 짚은, '안 해도 되는' 5가지
1. LLMS.txt 및 기타 특수 마크업
LLMS.txt는 실질적인 효과가 없습니다. 일부 기술 페이지에서 LLMS.txt 설치 여부를 GEO 수행의 판단 지표로 삼는 경우를 봤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라는 점이 이번 가이드로 명확해졌습니다.
2. 콘텐츠 분할
AI가 더 잘 이해하도록 콘텐츠를 작은 조각으로 나눌 필요는 없습니다. 주제에 따라 짧은 페이지가 효과적일 수도, 긴 페이지가 더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이미 우리는 사용자와 검색엔진이 잘 읽고 수집할 수 있도록 목차를 구분 지어 글을 작성하고 있으니까요.
실제로 여러 테스트를 진행해 본 결과, 구글뿐 아니라 다른 AI들도 콘텐츠 상단부터 맨 아래까지 내용 전체를 잘 읽어갑니다. 물론 '구조적으로 잘 정리돼 있다'는 전제하에서요. 이미 SEO에서 잘하고 있는 요소를 GEO를 위해 굳이 더 잘게 쪼개는 건 리소스 낭비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3. AI 시스템에 맞춘 콘텐츠 재구성
AI 기반 검색을 위해 특정한 글쓰기 방식을 따로 적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4. 가짜 언급 만들기
스팸 업데이트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질 만한 액션은 하지 않는 게 좋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웹 곳곳에 부자연스러운 언급을 인위적으로 만드는 행위는 결국 스팸으로 간주하기 때문이죠.
다만, 현재 작동하는 스팸 방식이 당장 먹히지 않는다고 100% 확신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 그런 방식으로 작성된 사이트들이 상위에 노출되고 AI 인용도 많이 되는 사례가 보이거든요.) 하지만 다른 케이스를 확인해 보면, 해당 방식은 결국 언젠가 노출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합니다.
최근 가장 큰 화두는 바로 'AI를 통한 pSEO(Programmatic SEO) 작업'인데요. 자동화된 웹페이지를 대량으로 생성해 트래픽을 늘리는 사이트들은 현재 비색인화(Deindexing) 이슈에 직면해 있습니다. 만약 당장의 노출을 위해 이런 방식으로 작업했다가, 어느 순간 내 페이지들이 하나둘 비색인화된다면? 결국 스팸성 작업을 한 페이지들이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5. 스키마 마크업
스키마 마크업은 기존 SEO 전략의 일환으로 활용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 장점이 GEO에도 간접적으로 반영되는 요소로 보입니다. 다만 GEO를 위해 특별히 추가해야 할 스키마 마크업은 없다는 사실이죠.
AEO·GEO, 꼼수는 통하지 않는다
구글은 이번 가이드에서 AEO·GEO를 위한 꼼수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사실과 다른 언급을 인위적으로 유도하는 식의 전략은 무시해도 된다고도 표현했습니다.
물론 100% 정답은 없고, 구글의 가이드를 무조건 신뢰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자료를 기준으로 다른 자료들을 함께 검토했을 때, 핵심 요소들이 합리적인 관점에서 잘 정리됐다고 평가할 만했습니다.
그럼에도 왜 SEO·GEO 논쟁이 분분할까
이번 구글의 GEO 공식 가이드는 어디까지나 On-site SEO(자사 사이트 내 최적화) 중심으로 구성된 가이드라고 봅니다.
구글이 여러 LLM 채널 중 하나라고 본다면, 권위 면에서는 가장 압도적인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일상에서도 무조건 한쪽 말만 듣고 판단하면 안 되듯, Off-site SEO(외부 채널 최적화)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은 이전과 다른 맥락에서 함께 봐야 합니다.
해외에는 이미 Off-site 영역에서 Guest Blog, Local SEO, E-commerce, Reddit, PR, YouTube SEO 등 다양한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런 작업은 현재 미디어 믹스 관점을 SEO로 확장한 사례로 볼 수 있는데요. 반면, 국내는 On-site와 Off-site 중에서도 백링크에 다소 치우친 인사이트가 많은 편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SEO·GEO를 둘러싼 의견 차이가 생긴다고 봅니다.
구글의 AI 행보가 더 기대되는 이유
구글은 최근 AI 관련 소식을 연달아 발표하고 있습니다. GA4 기본 채널에 AI 수집 방식을 추가한다는 소식과 더불어 관련 문서까지 업데이트했죠. 다만 채널이 추가된 것 자체보다는, GA4에서 AIO(AI Overviews)나 AI Mode를 분리해서 볼 수 있도록 업데이트될 것인지가 더 중요한 관건이라고 봅니다.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그렇게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요.) 어쨌든 이번 발표로 인해 다음 발표에 대한 기대가 한층 커진 것은 분명합니다.
마치며
GEO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다만 올바르고 건강한 SEO·GEO 시장이 자리 잡기를 바라는 입장에서, 이번 구글의 공식 가이드가 기업 담당자분들의 FOMO를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지침이 됐으면 합니다.